[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성명서]
최근 임신 36주 낙태 브이로그 영상이 등장했고, 낙태를 시행한 임산부와 산부인과의사를 살인죄로 처벌하는 형벌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임신 36주면 사람인데, 어떻게 사람을 죽이냐며 여론은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
아직 임신한 여성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난게 없다. 하지만, 여성이 아이를 키울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하거나, 20대 초반의 나이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거나, 남자친구가 도망갔다거나 하는 등의 사회경제적 사유가 드러난다면 '여성의 임신 중지를 지지한다, 태어나봤자 불행하다, 낙태를 빨리 합법화하라'는 등 임신 36주 낙태를 시행하고 브이로그 영상을 업로드한 여성을 옹호하는 동정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태아를 임신하고 있는 여성이 불쌍하다는 감성적 여론이 한번 형성되면, 합리적 이성과 양심으로 낙태에 대해 분노했던 이전 상황이 잊혀지는게 현대사회의 현실이다.
현대사회는 태아가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낙태를 하는게 아니다. 태아가 인간이라고 알고 있어도 낙태를 선택하고, 태아가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낙태를 선택하는게 현대 사회의 현실이다. 지금 시대는 감성이 도덕과 윤리를 앞섰기 때문에 문제이다. 감성과 감정은 이성에 비해 일정한 기준을 세우기가 어렵다. 프란시스 쉐퍼가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얘기한대로 현대 시대는 비이성으로 도약한 시대이다. 어떠한 이성적 사실이 제시되어도, 선택에 있어서 감성이 우선된다. 모든 기준, 원리, 원칙을 탈피한 포스트모더니즘과 일정한 기준을 세우기 어렵게 만드는 감성, 감정, 느낌은 최고의 짝궁이다.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합리적인 이성과 양심으로 현 실태를 분별해야 한다. 임신 30주 이상의 낙태는 암암리에 계속해서 시행되고 있었던게 계속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사회는 변하지 않는다. 순간의 분노, 순간의 동정이 아니라 합리적인 이성과 양심에 근거하여 진정한 인권, 진정한 인간존엄을 생각해야 한다. 시대의 흐름에 휩쓸려 못보고 있던 Blind Area를 발견해야 한다. 내가 지금 무엇을 못 보고 있는지, 무엇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지 분별해야 한다. 결국 낙태 합법화가 나에게 어떤 화살로 돌아오게 될지 생각하고 분별하고 고민해야 한다. 감성의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감성에 속지 않아야 한다.
포스트모더니즘, 진화론, 유물론, 성생활의 자유화는 결코 인간의 존엄함을 업그레이드 시켜주지 않는다. 오히려 다운그레이드 시킬 것이다. 순간의 이기적인 선택은 당장에 개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지금의 행태로 사회가 진행된다면, 결코 미래 사회는 유토피아가 아닐 것이다.
안전한 낙태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사건이 합법적 낙태 기준을 정하고, 안전한 낙태 합법화로 진행되는 방법으로 가는 그러한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할 것이다. 인간 생명의 존엄함이 상실된 시대에 대한 돌이킴의 발걸음과 목소리들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성명서]
최근 임신 36주 낙태 브이로그 영상이 등장했고, 낙태를 시행한 임산부와 산부인과의사를 살인죄로 처벌하는 형벌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임신 36주면 사람인데, 어떻게 사람을 죽이냐며 여론은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
아직 임신한 여성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난게 없다. 하지만, 여성이 아이를 키울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하거나, 20대 초반의 나이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거나, 남자친구가 도망갔다거나 하는 등의 사회경제적 사유가 드러난다면 '여성의 임신 중지를 지지한다, 태어나봤자 불행하다, 낙태를 빨리 합법화하라'는 등 임신 36주 낙태를 시행하고 브이로그 영상을 업로드한 여성을 옹호하는 동정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태아를 임신하고 있는 여성이 불쌍하다는 감성적 여론이 한번 형성되면, 합리적 이성과 양심으로 낙태에 대해 분노했던 이전 상황이 잊혀지는게 현대사회의 현실이다.
현대사회는 태아가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낙태를 하는게 아니다. 태아가 인간이라고 알고 있어도 낙태를 선택하고, 태아가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낙태를 선택하는게 현대 사회의 현실이다. 지금 시대는 감성이 도덕과 윤리를 앞섰기 때문에 문제이다. 감성과 감정은 이성에 비해 일정한 기준을 세우기가 어렵다. 프란시스 쉐퍼가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얘기한대로 현대 시대는 비이성으로 도약한 시대이다. 어떠한 이성적 사실이 제시되어도, 선택에 있어서 감성이 우선된다. 모든 기준, 원리, 원칙을 탈피한 포스트모더니즘과 일정한 기준을 세우기 어렵게 만드는 감성, 감정, 느낌은 최고의 짝궁이다.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합리적인 이성과 양심으로 현 실태를 분별해야 한다. 임신 30주 이상의 낙태는 암암리에 계속해서 시행되고 있었던게 계속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사회는 변하지 않는다. 순간의 분노, 순간의 동정이 아니라 합리적인 이성과 양심에 근거하여 진정한 인권, 진정한 인간존엄을 생각해야 한다. 시대의 흐름에 휩쓸려 못보고 있던 Blind Area를 발견해야 한다. 내가 지금 무엇을 못 보고 있는지, 무엇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지 분별해야 한다. 결국 낙태 합법화가 나에게 어떤 화살로 돌아오게 될지 생각하고 분별하고 고민해야 한다. 감성의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감성에 속지 않아야 한다.
포스트모더니즘, 진화론, 유물론, 성생활의 자유화는 결코 인간의 존엄함을 업그레이드 시켜주지 않는다. 오히려 다운그레이드 시킬 것이다. 순간의 이기적인 선택은 당장에 개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지금의 행태로 사회가 진행된다면, 결코 미래 사회는 유토피아가 아닐 것이다.
안전한 낙태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사건이 합법적 낙태 기준을 정하고, 안전한 낙태 합법화로 진행되는 방법으로 가는 그러한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할 것이다. 인간 생명의 존엄함이 상실된 시대에 대한 돌이킴의 발걸음과 목소리들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